사주의 글자는 모두 목·화·토·금·수 다섯 기운 가운데 하나예요. 오행은 낳아 주는 상생과 누르고 다듬는 상극, 두 갈래로 서로 이어져 있어요.
1-2강의 음양이 성질의 방향이었다면, 오행(五行)은 성질의 종류예요. 사주의 글자는 모두 다섯 기운 가운데 하나에 속해요. 목(木)·화(火)·토(土)·금(金)·수(水), 곧 나무·불·흙·금속·물의 기운이에요.
이름은 사물에서 왔지만, 오행이 가리키는 건 그 사물이 «움직이는 방식»이에요. 표를 보며 하나씩 떠올려 보세요.
| 오행 | 움직이는 방식 | 계절 |
|---|---|---|
| 목 | 나무처럼 위로 곧게 뻗어 자라요 | 봄 |
| 화 | 불처럼 위로 타오르고 사방으로 퍼져요 | 여름 |
| 토 | 흙처럼 받아 주고, 가운데서 이어 줘요 | 환절기 |
| 금 | 금속·바위처럼 단단히 맺고 거두어요 | 가을 |
| 수 | 물처럼 아래로 흐르고 스며들어 모여요 | 겨울 |
한 해로 보면 더 쉬워요. 봄에 싹이 트고(목), 여름에 무성해지고(화), 가을에 열매를 맺어 거두고(금), 겨울에 씨앗으로 갈무리해요(수). 계절이 넘어가는 사이마다 토가 다리를 놓아요.
이 학습기는 金을 «금»이라고 읽어요. 12운성의 쇠(衰)와 헷갈리지 않게, 오행 이름은 늘 목·화·토·금·수로 적어요.
이제 스물두 글자에 오행을 붙여 볼게요. 천간은 1-2강에서 본 양·음 짝이 그대로 한 오행을 나눠 가져요.
| 오행 | 천간 (양 · 음) | 지지 |
|---|---|---|
| 목 | 甲 갑 · 乙 을 | 寅 인 · 卯 묘 |
| 화 | 丙 병 · 丁 정 | 巳 사 · 午 오 |
| 토 | 戊 무 · 己 기 | 辰 진 · 戌 술 · 丑 축 · 未 미 |
| 금 | 庚 경 · 辛 신 | 申 신 · 酉 유 |
| 수 | 壬 임 · 癸 계 | 亥 해 · 子 자 |
지지는 목·화·금·수가 두 글자씩이고, 토만 네 글자예요. 辰·戌·丑·未는 계절과 계절 사이에 놓인 달이라서 흙의 기운을 맡아요. 토가 계절 사이에서 다리를 놓는다는 앞의 이야기와 같은 그림이에요.
명식 판은 오행을 두 가지로 보여 줘요. 칸 색깔이 오행을 따라 칠해지고, 한자 밑 한글에 오행 이름이 붙어요. 위 견본 명식의 월간 칸에 적힌 «신금»에서 «신»은 읽는 소리, «금»은 오행이에요.
오행은 서로 이어져 있어요. 첫 번째 이음은 상생(相生), 한 기운이 다음 기운을 낳아 주는 관계예요. 순서는 목 → 화 → 토 → 금 → 수 → 다시 목이에요. 위 그림의 바깥 고리(실선)가 상생이에요.
자연 속 장면으로 떠올려 보세요. 나무는 불을 살리는 땔감이 되고(목생화), 불이 타고 남은 재는 흙이 돼요(화생토). 흙 속에서 금속과 광물이 생겨나고(토생금), 차가운 금속 표면에는 물방울이 맺혀요(금생수). 그 물이 다시 나무를 키워요(수생목).
그래서 상생 고리에서 한 오행은 늘 앞의 오행에게서 받고, 뒤의 오행에게 내줘요. 화를 예로 들면 목에게서 받고 토에게 내줘요. 받는 쪽과 내주는 쪽을 함께 기억해 두세요. 2-2강에서 이 방향이 그대로 쓰여요.
두 번째 이음은 상극(相剋), 한 기운이 다른 기운을 누르고 다스리는 관계예요. 순서는 목 → 토 → 수 → 화 → 금 → 다시 목이에요. 앞 섹션 그림의 안쪽 별(점선)이 상극이에요.
이것도 장면으로 보면 바로 와닿아요. 나무뿌리는 흙을 파고들고(목극토), 흙으로 쌓은 둑은 물을 막아요(토극수). 물은 불을 끄고(수극화), 불은 금속을 녹여요(화극금). 금속으로 만든 도끼는 나무를 베요(금극목).
상극은 누르고 다듬는 힘이에요. 둑이 물길을 잡아 주면 물이 논으로 가고, 도끼로 가지를 쳐 주면 나무가 곧게 자라요. 그래서 사주에서 상극은 기운을 다스려 쓸모를 만드는 관계로 읽어요. 어느 쪽이 좋은지는 명식 전체를 보고 정해요.
외우는 요령도 하나 있어요. 상생 고리에서 하나를 건너뛰면 상극이에요. 목은 바로 다음 화를 낳고, 하나 건너 토를 눌러요.
견본 명식의 여덟 글자에 오행을 붙여 보세요. 시주 乙未는 목·토, 일주 丙子는 화·수, 월주 辛未는 금·토, 년주 己卯는 토·목이에요. 모두 세면 목 2개, 화 1개, 토 3개, 금 1개, 수 1개예요. 이 명식은 토가 가장 많고, 다섯 기운이 모두 들어 있어요.
다른 명식도 하나 볼게요. 시 戊午 · 일 戊申 · 월 丙午 · 년 丁巳(연습용 합성 명식)는 화가 5개나 되고, 목과 수는 하나도 없어요. 이렇게 한 기운으로 쏠린 명식도 있어요.
오행 개수는 기운이 어디로 쏠렸는지 보는 첫 단서예요. 많은 오행과 없는 오행이 무엇을 뜻하는지는 일간의 힘(3부)과 함께 봐야 정해져요. 지금은 정확히 세는 데만 집중해 보세요.
여기서 갈려요 → 오행 개수를 셀 때 지지 속 글자(지장간)까지 넣는 책도 있어요. 이 학습기의 기준은 겉에 드러난 여덟 글자(시를 모르면 여섯 글자)를 세는 거예요. 소울문 만세력과 같아요.
오행을 붙였으면 이제 글자 둘을 이어 볼 수 있어요. 견본 명식의 일간 丙(화)을 기준으로 다른 글자를 하나씩 짚어 보세요.
이렇게 «나를 기준으로 상대가 어느 방향에 있나»를 따지면 관계가 다섯 갈래로 나뉘어요. 나와 같은 오행, 내가 낳는 오행, 나를 낳는 오행, 내가 누르는 오행, 나를 누르는 오행이에요. 이 다섯 갈래에 붙인 이름이 2-2강의 십성 다섯 갈래예요. 오늘 상생·상극 고리를 익혀 두면 그 강이 계산 몇 번으로 풀려요.
이제 당신의 명식에서 오행을 세어 보세요. 실습실 «층 켜기»에서 «오행» 층을 켜면 칸마다 오행 색이 칠해져요. 여덟 글자(시를 모르면 여섯 글자)의 오행을 종이에 적고, 다섯 기운이 몇 개씩인지 세어 보세요.
다 셌으면 두 가지를 적어 두세요. 가장 많은 오행과 하나도 없는 오행이에요. 그리고 일간의 오행에서 출발해 상생 고리와 상극 별을 따라가며, 내 명식의 글자가 나를 낳는 쪽인지 내가 누르는 쪽인지 하나씩 짚어 보세요. 2-2강에서 그대로 쓰여요.
마지막으로 «연습하기»에서 오행 문제를 풀어 보세요. 글자의 오행과 상생·상극이 섞여 나와요.
| 용어 | 뜻 |
|---|---|
| 오행 五行 | 사주 글자가 속하는 다섯 기운 — 목·화·토·금·수 |
| 목 木 | 나무처럼 위로 곧게 뻗어 자라는 기운. 봄 |
| 화 火 | 불처럼 타오르고 사방으로 퍼지는 기운. 여름 |
| 토 土 | 흙처럼 받아 주고 가운데서 이어 주는 기운. 환절기 |
| 금 金 | 금속·바위처럼 단단히 맺고 거두는 기운. 가을 |
| 수 水 | 물처럼 아래로 흐르고 스며들어 모이는 기운. 겨울 |
| 상생 相生 | 한 기운이 다음 기운을 낳아 주는 관계. 목→화→토→금→수→목 |
| 상극 相剋 | 한 기운이 다른 기운을 누르고 다듬는 관계. 목→토→수→화→금→목 |